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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신 열풍 계속된다...재건축 아파트 상승률 넘어선 신축

Now and Here 2025. 3. 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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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공사비 인상, 공급 부족 등으로 서울, 그 중에서도 상급지 물량은 점점 주는 모양새지만

그래도 신축을 선호하는 분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서초구, 송파구, 영등포구 등 지역의 입주 5년 이하 신축 평당 매매 실거래가는

재건축 단지 매매 실거래가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영등포구는 신축 평당 5653만원으로 상반기 4235만원보다 무려 33.5%나 올랐다.

서초구는 평당 1억1440만원으로 상반기 9433만원 대비 21.3% 올랐고

송파구도 지난해 상반기 4258만원에서 하반기 4753만원으로 11.6%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4.7% 상승했고,

같은기간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4.8% 올랐다.

영등포구 재건축 아파트는 평당 4131만원에서 4496만원으로 8.8% 올랐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출처=카카오맵)

서초구는 원베일리, 원펜타스 같은 신축 단지들이 리딩단지로 시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보이고

송파구 역시 일부 신축 단지들이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리딩단지 시세를 갭메우기 하면서 따라가다보니

영등포는 여의도 단지들이 재건축 잘 되고는 있지만 비싸고

신길뉴타운 등 살기좋은 신축 단지들이 가성비가 좋다보니 상승률에 차이가 있다고 본다.

다만 강남구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하반기 강남구 소재 입주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의 평당 매매 실거래가는 8837만원이었다.

전기 대비 1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는 8252만 원에서 9002만 원으로 9.1% 올랐다.

신축이 그닥 없기도 하고

압구정 현대를 비롯한 재건축 단지들이 워낙 견고한 시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것 아닌가 하는 생각.

서초는 신반포2차가 시공사 선정 이후 상가 문제 등으로 약간의 내홍이 있는 듯 보이고

신반포4차는 아직 시공사 선정 전이다. 수의계약으로 삼성물산이 유력하다고는 하지만..

송파도 잠실주공5단지, 잠실 장미, 우성 1,2,3차,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재건축 대어가

아직 수면 아래에서 비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그렇고, 가격은 비슷한데 커뮤니티도 없고 주차 전쟁에 눈 비 올때 불편하고

지상에 차 없는 신축처럼 쾌적하지도 않고, 녹물에 뭐 수리비에 이것저것 몸테크 하느니

편하게 신축 살겠다는 세태가 반영된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상승률=가격은 아니다. 재건축이 더 비싸다보니 같은 가격이 올랐어도 상승률이 낮을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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