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단독수주?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리모델링 사업인 일명 ‘우극신’(우성2·3차·극동·신동아4차)에서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우극신 리모델링 사업 현장설명회에 단독 참여했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2차는 1080가구, 우성 3차는 855가구다. 극동아파트는 1550 가구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것은
필지가 하나이기 때문이다.

별도 필지인 신동아4차(912가구)까지 합류하게 되면 통합리모델링으로 5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가 된다.

예상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한다.

리모델링임에도 일반분양 물량이 600가구 넘게 나오기 때문에

사업비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였지만

다른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탈퇴하면서 포스코이앤씨 단독수주로 분위기가 잡히는 모양새다.

포스코는 지난해에만 리모델링에서 1조3546억원을 수주하는 등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엔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으로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국내 최초 수직증축 준공 단지 ‘잠실 더샵 루벤’ (출처=포스코이앤씨 뉴스룸)

최근 서울 송파구 송파동 잠실 더샵 루벤 등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도 준공했다.

강서권 리모델링 사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등촌 부영 역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데 

최근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는 

137개(조합 76개, 추진위 60개)로 가구수만 11만가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적인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264개(조합 153개, 추진위 111개), 30만가구에 달한다.

재건축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책으로 리모델링이 주택공급 활성화와 수요 증대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포스코이앤씨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