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본사 부지까지 매각?
롯데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본사 부지까지 매각에 나선다는 뉴스가 나왔다.
알짜 부지다.
1978년 롯데건설이 최초로 시공한 설악아파트 부속 상가 건물로 이제는 설악아파트는 없고 재건축한 롯데캐슬갤럭시 1,2차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맞은편에는 신반포 르엘, 옆에는 신반포 12차 아파트가 있다.
신반포 12차 재건축도 롯데건설이 수주해 사실상 본사를 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아파트가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건설 입장에선 나름 상징성이 큰 곳이다.
뉴스를 보면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매각을 고민 중인 것으로 생각된다.
사옥 부지에도 아파트를 지을 수 있어 매각이나 매각 후 재임차 등 방안도 열어두었다고 한다.

입지 좋다 아파트 생기면 비쌀듯...
차치하고 뉴스 헤드라인만 보면 유동성 위기가 그만큼 심각한가 생각이 들긴 하지만 롯데그룹 전체를 보면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롯데그룹의 국내외 총 자산은 약 183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본사 부지 매각을 비롯한 1조원 규모 자산 유동화는 비핵심자산을 정리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의 일부 사업부에 대한 M&A도 거론되는 것 같다. 롯데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비싼 값을 받으면 안팔 이유도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다.
다만 매물 가격이 좀 비싼듯? 그래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입장에선 알짜 회사를 싼 값에 팔 이유는 없다. 더구나 대형 사업부. 돈도 꽤 버는데?
그래서 부동산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 전략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조달 여력은 높일 수 있다. 단기적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향후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계획대로 실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